마라도나 돌보던 의사·간호사 8명 과실치사 재판

뉴스포럼

마라도나 돌보던 의사·간호사 8명 과실치사 재판

메이저 0 10 06.23 16:01

"위독징후 무시하고 적절한 치료안해 죽였다"

공개법정서 공방 예정…유죄 땐 최고 25년형

2020년 11월 25일 마라도나 추모하는 아르헨티나 시민들
2020년 11월 25일 마라도나 추모하는 아르헨티나 시민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아르헨티나가 낳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가 숨졌을 당시 그를 치료했던 의료진들이 법정에 선다.

영국 BBC는 아르헨티나 법원이 마라도나의 주치의인 레오폴도 루케 등 의사·간호사 8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공개 재판에 회부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2020년 11월 뇌수술을 받고 자택에서 회복하던 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60세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현지 검찰은 마라도나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검찰의 요청으로 마라도나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전문가 위원회는 의료진이 제대로 된 조처를 하지 못해 사망을 촉발했다고 판단했다.

전문가 위원회는 지난해 제출한 보고서에서 "마라도나가 위독하다는 징후가 무시됐다"며 "마라도나가 최소 12시간 동안 지속적이고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는 명백한 신호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마라도나가 집에서 치료받은 것과 관련해선 "그의 병력을 고려하면 (치료에 필요한) 최소요건도 충족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적절한 입원 치료를 받았다면 생존할 수 있었다"라고 결론 내렸다.

아르헨티나를 뒤흔든 축구영웅 마라도나의 장례식
아르헨티나를 뒤흔든 축구영웅 마라도나의 장례식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현지 검찰은 마라도나가 의료진의 과실과 태만 탓에 사망했다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의료진을 기소했다.

법원은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공개된 법정에서 구두변론으로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된 의료진 8명 중에는 마라도나의 주치의인 루케도 포함돼 있다.

루케는 마라도나 사망 기자회견에서 "친구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의사로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며 눈물을 흘렸으나 재판에 넘겨졌다.

AP통신은 재판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모두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과실치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8년에서 25년 사이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마라도나는 브라질의 펠레와 더불어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별 이견이 없을 몇 안 되는 전설적 선수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끄는 등 165㎝의 작은 키에도 신기에 가까운 드리블로 축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233 홈런 친 저지 양키스 저지, 3일 만에 또 끝내기…28호 홈런 폭발 야구 11:40 0
35232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참가 신청 시작…9월 15일 전면 드래프트 야구 11:10 2
35231 드론 축구 '유소년 전국드론축구대회' 전주서 다음 달 2일 개최 축구 11:10 0
35230 [프로야구전망대] 반환점 돈 KBO리그…SSG 독주체제 계속될까 야구 11:08 2
35229 NHL 스타 오베치킨, 아이스링크 아닌 '그라운드'서 골맛 축구 11:01 2
35228 PGA투어 유망주 울프도 LIV 선택…아마추어 세계 2위도 합류 골프 10:30 3
35227 지난해 NL MVP 하퍼, 156㎞ 강속구에 엄지손가락 골절 야구 10:26 3
35226 PGA투어 시즌 2승 쇼펄레, 세계 11위…김민규는 134계단 상승 골프 09:41 7
35225 김하성, 필라델피아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연속 경기 무안타 야구 09:12 5
35224 '도쿄 올림픽 금메달' 쇼펄레, PGA투어 시즌 2승(종합) 골프 09:09 7
35223 김혜리 막고 지소연 베고…캐나다전 무승부 끌어낸 베테랑들 축구 09:02 3
35222 전인지, 메이저 여자 PGA 챔피언십 제패…3년 8개월 만의 우승(종합2보) 골프 08:55 5
35221 스위치까지 시도했던 최지만, 이젠 좌완 킬러…상대 타율 0.520 야구 08:53 3
35220 MLB 시애틀-에인절스, 집단 난투극으로 8명 퇴장 야구 08:43 3
35219 "'해냈다, 끝냈다'는 생각에 눈물이"…마음의 짐 떨쳐낸 전인지 골프 08:41 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