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이영주 "이전보다 자신감 생겼다…월드컵 4강 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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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이영주 "이전보다 자신감 생겼다…월드컵 4강 가고파"

메이저 0 7 06.24 14:43

스페인서 첫 시즌 마무리…"축구에서도, 사람으로서도 성장"

인터뷰하는 여자축구 대표팀 이영주
인터뷰하는 여자축구 대표팀 이영주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영주(30·마드리드 CFF)가 '월드컵 4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4시 캐나다 토론토의 BMO 필드에서 캐나다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내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한국 여자축구는 올해 1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준우승을 이루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영주는 24일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월드컵 4강까지 가보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직전 2019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3전 전패로 일찌감치 탈락했다.

당시에도 대표팀의 일원이었던 이영주는 "지난 월드컵에서 한 뼈아픈 경험을 항상 마음에 간직하고 있다. 그때를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부족했고, 준비도 많이 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이후로 시간이 많이 흘렀고, 경기도 많이 치러봤다. 이전 월드컵보다 조금 더 자신감이 있다"며 "남은 1년을 잘 활용해 준비한다면 그전보다는 좋은 성적을 가지고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목표에 다가가려면 이번 캐나다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캐나다는 지난해 2020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금메달을 획득한 팀으로, FIFA 랭킹 6위의 강호다.

랭킹 18위인 한국은 캐나다와 역대 8차례 만나 1승 7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에서 훈련하는 이영주(오른쪽)
대표팀에서 훈련하는 이영주(오른쪽)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영주는 "올림픽 챔피언인 만큼 캐나다는 강팀이지만, 강팀과 상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전엔 강한 팀들과 싸우는 게 무섭기만 했지만, 여러 번 경험을 쌓으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선수들 안에 조금씩 자리를 잡는 듯하다. 앞으로 큰 대회에서도 강팀들과 싸우게 될 텐데, 이를 준비하는 경기가 될 거로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피지컬과 스피드 측면에서 많이 부족하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려면 전술적으로, 예상치 못한 변수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영주의 주 포지션은 미드필더이지만, 벨 감독은 그를 수비수로 기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이영주는 "사실 (수비) 포지션을 맡은 경험이 적은데, 감독님께서 믿고 세워주시니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기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며 "감사한 마음을 계속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영주는 '초보 유럽파'로 보낸 2021-2022시즌을 돌아보기도 했다.

WK리그 상무와 인천 현대제철 등을 거친 그는 올해 1월 스페인 여자축구 마드리드 CFF와 계약하며 해외로 진출했다.

이영주는 "어떻게 보면 늦게 시작한 것일 수 있지만,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보다는 준비가 됐다고 생각할 때 나간 게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대한 것처럼 축구도, 문화도 많이 배우고 있다. 축구에서도, 사람으로서도 성장하고 있다. 모든 게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시즌에는 시즌 준비 과정부터 팀과 함께할 수 있으니, 더 녹아들고 팀원으로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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